[해외뉴스]
우디 앨런 감독의 다음 뮤즈는 페넬로페 크루즈
2007-02-02
글 : 안현진 (LA 통신원)

뉴욕에서 런던으로 무대를 옮긴 노장이 한번 더 무대를 옮긴다. <매치 포인트> <스쿠프>로 스칼렛 요한슨과 런던을 무겁게 한번, 또 가볍게 한번 묶어냈던 우디 앨런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의 영화를 계획한다고 <FOX뉴스>가 인터넷을 통해 보도했다.

우디 앨런을 바르셀로나로 불러낸 뮤즈는 다름아닌 페넬로페 크루즈.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귀향>으로 2007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크루즈는 할리우드와 스페인을 오가며 다양한 영화에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다. <FOX뉴스>는 우디 앨런의 페넬로페 크루즈를 향한 러브콜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첨언했다.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우디 앨런의 코미디 드라마는 올 여름 내내 바르셀로나에서 촬영되며 우디 앨런은 그의 가족과 스태프 모두가 바르셀로나로 이동해 영화를 촬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페넬로페 크루즈가 스페인어와 영어로 동시에 연기할 이 영화는 우디 앨런의 촬영 스케줄 가장 끝자락에 자리할 예정이다.

앨런 감독이 바르셀로나 프로젝트 이전에 마쳐야 할 작품은 <카산드라의 꿈>으로, 전작 <스쿠프>에 비해 무겁고 진지한, <매치 포인트>에 가까운 분위기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매치 포인트>를 좋아했다면 <카산드라의 꿈>도 구미에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산드라의 꿈>에는 콜린 패럴, 이완 맥그리거, 톰 윌킨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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