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의 배우, 하늘로 떠나다. 북한 최초의 영화 <내고향>(1949)에 출연했던 배우 유경애가 1월30일 타계했다. 향년 87살. <조선중앙방송>은 “60년간 독특한 연기형상과 특색있는 화술로 인민에게 이바지한 유경애 동지의 공로는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해방 뒤 월북한 그는 <내고향> <심청전> <봄날의 눈석이> 등에 출연했으며, 2003년 이산가족 상봉으로 남쪽의 언니와 남동생을 만나 해후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분단의 아픔없는 그곳에서 이제 편히 쉬시길.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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