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트 어웨이> <폴라 익스프레스>를 만든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디즈니의 새식구가 된다. 2월5일, 로버트 저메키스와 감독의 제작 파트너인 잭 랩키와 스티브 스타키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 파트너쉽을 맺고 퍼포먼스 캡춰 방식을 이용한 3-D 영화 제작을 위한 전문 제작사를 설립했다. 제작사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 계약으로 저메키스 감독이 1998년 잭 랩키, 스티브 스타키와 함께 창립한 TV 및 영화제작사 '이미지무버스'도 디즈니의 지붕 아래로 들어가게 됐다. 새로 만들어진 제작사에서 저메키스 트리오는 모션 캡춰/퍼포먼스 캡춰 방식을 이용한 3-D 영화를 제작하게 되며, 이 중 상당수가 저메키스 감독의 연출이 될 예정이다. 이 회사에서 제작하는 영화는 디즈니에서 국내외 배급과 판매를 전담할 예정이다.
디즈니와 이미지무버스 모두 3-D 영화에 일가견이 있는 제작사들이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은 이미지무버스를 통해 <폴라 익스프레스> <몬스터 하우스> 를 모션 캡춰 방식을 이용해서 제작했고, 2007년 개봉하는 <베어울프> 역시 이 기술을 사용해 만들었다. 디즈니 역시 3-D 영화 제작의 선봉에 서왔다. 애니메이션 <치킨 리틀>을 3-D 스크린에서 개봉한 바 있으며, 2006년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3-D 버젼으로 새롭게 제작해 개봉한 바 있다. 또한 2007년 개봉을 앞둔 <로빈슨 가족>도 3-D로 제작됐다.
디즈니의 회장 딕 쿡은 저메스키 감독과 랩키, 스타키를 가리켜 "3-D 기술과 창의성의 진정한 심장부"라고 칭찬했고, 저메스키 감독 역시 파트너로써 디즈니에 대해 "3-D 영화계의 열정적 챔피온"이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이 계약은 3-D 영화에만 한정된 계약으로 실사영화는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할리우드 리포터>는 저메키스 감독의 행보가 3-D 영화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