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유지태 주연의 대서사 드라마 <황진이>(제공/배급:시네마서비스, 제작:씨네2000, 씨즈엔터테인먼트)가 2월 10일, 크랭크업했다. 2006년 7월 27일, 크랭크인하여 일체의 외부 공개 없이 진행된 <황진이>는 부안 세트장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194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 27일 파주 세트장 촬영을 시작으로 <황진이>는 양수리 세트, 용인 민속촌, 담양 소쇄원, 남원 광한루, 순천 선암사, 남산 한옥마을, 양평 설매재를 비롯 철원, 부안, 안동 그리고 금강산 등 대한민국 곳곳에서 진행되었다.
마지막 촬영이 진행된 날, 스텝들은 <황진이>에 참여한 스텝 모두의 안부가 적힌 시나리오 북과 촬영 시 직접 사용됐던 슬레이트, 그리고 꽃다발을 배우들에게 전달했고, 배우들도 스탭들의 개인 사진에 일일이 싸인과 안부를 남기며 그간에 쌓인 우정과 촬영 종료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1년여의 시간을 황진이로 살아온 송혜교는 마지막 OK 사인이 나자 끝내 울음을 터뜨려 주변 스텝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역사보다 뜨거운 이야기 <황진이>는 후반 작업을 거친 후, 올 봄 관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