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정재, 안진우 감독의 <오버 더 레인보우> 캐스팅
2001-10-10
무지개 너머, 기억을 찾아서

‘썸 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 저기 어딘가, 무지개 넘어 있던 연인은 이정재였다. 지난 8월 이미 <소름>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장진영의 캐스팅을 마치고 남자주인공을 기다리던 안진우 감독의 <오버 더 레인보우>에 방금 <흑수선>의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이정재가 캐스팅된 것. 올해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배창호 감독의 <흑수선>에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쫓는 냉철하고 이지적인 오 형사로 출연해 관심을 모은 이정재는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특정한 부분만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 진수(이정재)를 연기한다. 진수는 우연히 과거 자신이 무지개라고 부르던 연인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여인을 찾는 과정에 대학동창 연희(장진영)의 도움을 받는다. 지하철 유실물센터에서 일하는 연희는 진수의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맞추는 일을 돕는 과정에서 그에 대한 새로운 감정을 키워나간다.

여기에 진수의 절친한 친구이자 극을 이끌어가는 또 하나의 축인 상인 역에는 정찬이 캐스팅되었다. 현재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황정민과 남자와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레인보우>의 막바지 촬영중인 정찬은 이로써 ‘쌍무지개’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삼각관계를 가미한 두근거리는 멜로라인에 추리물의 형식을 입은 <오버 더 레인보우>의 제작은 강제규필름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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