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쏘우> 시리즈 연출한 보즈만 <스캐너스> 리메이크
2007-02-28
글 : 안현진 (LA 통신원)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1981년작 컬트 스릴러 <스캐너스>가 리메이크 된다. 이전에도 리메이크 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스캐너스>의 메가폰을 잡을 감독으로는 <쏘우> 시리즈의 2편과 3편에 이어 4편을 준비하고 있는 대런 린 보즈만이 낙점됐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스캐너스>

국내 TV에서도 방영된 바 있어서 국내 영화 팬들에게도 익숙한 오리지널 <스캐너스>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대표작이자 감독에게 상업적 성공을 안겨준 작품이다. 영화는 텔레파시 능력을 가진 '스캐너'들의 지하조직에 한 과학자가 침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텔레파시 능력을 살인무기로 이용하려는 집단의 음모가 스캐너와 스캐너가 아닌 사람들, 스캐너와 스캐너 사이의 전투로 번진다. 오리지널에서 머리가 터지는 파이널은 아주 유명한 장면이기도 하다.

리메이크를 위해 감독과 제작사인 디멘션 필름즈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한 제작자 리처드 사퍼스타인은 크로넨버그 감독의 오리지널을 "후세에 길이 남을 편집증적 영화"라고 평했다. 사퍼스타인은 1981년 당시 익숙하지 않았던 영역인 유전자 조작이나 줄기 세포 연구 등의 개념을 조사하고 영화에 반영해 <스캐너스>를 그럴싸한 영화로 만들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현재 <쏘우4>를 제작중인 대런 린 보즈만은 4월15일 이후 부터는 록 호러 오페라 <리포! 더 지네틱 오페라>의 작업에 뛰어들며, 그 이후 <스캐너스> 리메이크에 전념할 예정이다. <스캐너스>의 각본은 <블레이드> 시리즈와 <배트맨 비긴즈>의 각본가 데이비드 고어가 시간에 맞춰 준비할 예정이다. 리메이크되는 <스캐너스>는 2008년 초 제작에 들어가며, 그해 말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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