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스파이더맨,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2007-03-05
글 : 안현진 (LA 통신원)
<스파이더맨 3>

모두의 영웅, 스파이더맨이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스파이더맨 3>의 개봉을 두 달 앞두고 영화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지금, 미국의 <CW 텔레비젼 네트워크>는 은막의 데뷔를 앞둔 거미 영웅을 브라운관으로 모셔올 계획을 발표했다.

<The Amazing Spider-Man>이라는 워킹타이틀로 발표된 이 애니메이션은 <CW 텔레비젼 네트워크>의 프라임 타임인 토요일 아침 프로그램 <Kid's WB!>를 통해서 전파를 탈 예정이며 이른 2008년 첫 선을 보인다.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프랜차이즈가 될 이 애니메이션은 토요일 아침, 액션과 어드벤쳐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짜릿한 방법으로 찾아갈 것"이라고 <Kid's WB>의 부사장 벳시 맥고웬은 새로운 애니메이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피터 파커(스파이더맨의 본명)의 고등학교 시절을 주로 다루게 될 <The Amazing Spider-Man>은 파커가 스파이더맨으로서의 능력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그 힘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그린 고블린, 닥터 옥터퍼스, 샌드맨, 베놈, 타란튤라, 미스테리오, 리자드, 킹 핀 등 다양한 악당과의 대결도 준비돼 있다.

<The Amazing Spider-Man>의 제작은 소니 픽처스에서 새롭게 정비한 TV 사업부 <컬버 엔터테인먼트>에서 담당한다. 액션과 어드벤쳐 뿐만 아니라 유머도 잊지 않음으로써 1960년 방영된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을 능가하는 인기를 겨냥하고 있다. "21세기를 맞이해 이 대단한 캐릭터를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하는 것"을 목표로 말한 총괄 프로듀서 그렉 와이즈먼은 스파이더맨 마니아 뿐만 아니라 스파이더맨을 처음 만나게 될 시청자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는 스릴를 선사할 것을 약속했다.

스파이더맨은 오랫동안 여러번에 걸쳐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바 있다. 1970년대 어린이들의 교육용 프로그램에서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마벨 엔터테인먼트에서 1981년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탄생시켰고, 같은 해 <NBC>에서는 <Spider-Man and His Amazing Friend>를 토요일 아침 시간대에 방영하기 시작해서 3개 시즌을 지속하며 인기를 누렸다. TV 채널 <폭스>에서는 1994년부터 1999년까지, <MTV>에서는 2003년,13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CG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을 방영했다.

한편,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3>는 5월4일 개봉을 앞두고 마케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새롭게 제작된 1분 길이의 예고편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NBC> 드라마 <히어로즈>의 중간광고로 미국 전역에 공개되며, 6분 분량의 예고편은 <NBC>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만날 수 있다. <스파이더맨 3>의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인데 미국 개봉보다 3일 앞선 5월1일로 일정이 잡혀,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관객을 만나게 된다고 <스크린 데일리 인터내셔널>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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