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차승원-유해진 콤비의 <이장과 군수> 박스오피스 1위
2007-04-02
글 : 강병진
4월 첫째 주말 흥행순위

농촌 총각들이 근육남들을 제압했다.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집계에 따르면, 29일 개봉한 차승원, 유해진 주연의 <이장과 군수>는 개봉 첫 주 47만289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300>의 흥행독주를 막아냈다. 제작사 측은 서울 62개·전국322개관(제작사 집계)에서 개봉한 <이장과 군수>가 "개봉당일에도 관객 수에서 <300>을 2만명 앞지르며 출발했다"며 "지방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장기흥행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제작사인 싸이더스FNH가 밝힌 전국 관객수는 53만명이다.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3월 1주차 1위를 마지막으로 하향세로 접어든 <1번가의 기적> 이후 한달 만의 일. <이장과 군수>는 한동안 30%아래로 머물렀던 한국영화의 점유율을 반등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3월 22일 개봉 후, 개봉 주에 220개이던 스크린을 235개까지 늘린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는 개봉 2주차를 맞아 19만8043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63만1365명(배급사 집계 66만명)을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러닝타임이 147분인 탓에 다른 영화에 비해 1,2회 적은 회차로 상영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선전이다. 박용우, 남궁민 주연의 <뷰티플 선데이>는 개봉 첫 주말동안 8만 1945명을 동원하며 5위로 진입했으며, 폴 버호벤 감독의 <블랙북>은 6만 3667명을 불러모으며 6위에 올랐다.

이번 주말에는 송강호 주연의 <우아한 세계>가 개봉될 예정. 송강호의 흥행파워와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흥행기대작이라는 점에서 <이장과 군수>와 1위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우아한 세계>를 서울 90개, 전국 410개 스크린에서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흥행순위
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 2007/03/30 ~ 2007/04/01

1 이장과 군수/3.29/CJ엔터테인먼트/40만428/47만3897/새로진입
2 300/3.15/워너브러더스 코리아/28만7057/241만7700/1
3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3.22/롯데엔터테인먼트/19만8043/63만1365/2
4 넘버23/3.22/미로비젼/8만8506/36만4582/3
5 뷰티플 선데이/3.29/*/8만1945/9만6714/새로진입
6 블랙북/3.22/*/6만3667/7만3842/새로진입
7 브레이크 업: 이별후애(愛)/3.22/UPI코리아/4만858/19만6079/5
8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3.1/워너브러더스 코리아/3만8430/104만2553/6
9 빼꼼의 머그잔 여행/3.22/RG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CJ CGV/2만5378/8만8380/8
10 수/3.22/시네마서비스/2만2149/18만95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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