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진흙 인형들에게 새 파트너가 생겼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드림웍스와의 계약을 마친 아드만 피쳐스가 소니와 3년간 최우선협상계약(First Look Deal)을 맺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SKG와 계약을 종료한 지 3개월만이다.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마이클 린튼은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18개월마다 1편의 장편이 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매년 아드만 피쳐스의 유지비와 개발비를 지원하기 위해 일정 금액을 보조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아드만 피쳐스에서 제작하는 작품이 가시화되면 제작과 마케팅, 홍보 등을 위한 자금을 제공할 계획이다.
3개월 전, 아드만 피쳐스는 드림웍스와 7년간의 계약에 종지부를 찍었다. 아드만 피쳐스에서 제작한 <월레스와 그로밋: 거대 토끼의 저주> <플러쉬>의 연이은 흥행 실패가 도화선이 됐다는 추측이 있지만 양측은 서로의 야망이 달라 헤어진다고만 입장을 밝혔다.
영국의 브리스톨에 위치한 아드만 스튜디오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작업을 주로 해왔지만, 이번 소니와의 계약을 시작으로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실사 작업 등 다른 영역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린튼은 아드만 피쳐스와의 계약에 "할리우드 밖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의미를 부여했고, 소니 픽쳐스의 향후 계획이 할리우드의 안과 밖에 모두에 균형을 둔채 진행될 예정임을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간 발달해온 영국의 자유로운 창작 분위기와 수요도 제작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