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의 영화를 함께 상영해 러닝타임이 3시간에 달하는 <그라인드하우스>는 무성한 소문에 비해 관객이 적었다. 총 2624개관에서 막을 올린 익스플로테이션 무비 <그라인드하우스>의 데뷔성적은 1159만달러다. 유명 감독 2명의 공동작업, 개봉 전 이 영화에 집중된 관심, 평단의 호평에 어울리지 않는 반응이며, 감독들의 전작인 <킬 빌 2> <씬 시티>가 개봉할 때 정상을 차지한 것과 비교해도 실망스러운 성적이다.
부활절 주말이 신작영화들에게 다소 힘든 데뷔 시점이었다는 <버라이어티>의 분석처럼 새로 개봉한 영화 <우리 아직도 하고 있니?> <그라인드하우스> <리핑 10개의 재앙> <파이어하우스 독> 등의 개봉성적은 1500만달러가 최고 성적이고, 2주차를 맞은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 <로빈슨 가족>의 매표수입도 전주와 비교해서 30% 이상 하락하는 하강세를 보였다.
<대디 데이 케어>의 감독 스티브 카가 연출한 가족 코미디 <우리 아직도 하고 있니?>는 신작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영화다. 1500만달러의 개봉수입으로 3위 진입했다. 90년대 힙합 가수로 데뷔한 아이스 큐브가 주연으로 출연하며 <빅마마 하우스> <나를 책임져, 알피> 등에 조연으로 얼굴을 내민 니아 롱이 호흡을 맞췄다.
국내 개봉을 준비중인 <리핑 10개의 재앙>은 1008만달러로 5위에 랭크됐다. <로스트 인 스페이스> TV시리즈 <24>를 연출한 스티븐 홉킨스 감독의 공포영화로 힐러리 스웽크가 가족을 잃은 후 신앙을 버린 선교사로 등장한다. 종교적 현상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명성을 얻은 그녀가 10가지 미스테리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는데, 조사가 진행될 수록 미궁에 빠지고 종국에는 악마와 대결하는 이야기.
10위로 진입한 <파이어하우스 독>은 길 잃은 할리우드 동물 스타 ’렉스’가 한 소년과 만나 폐쇄 직전의 소방서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알브이>에 출연한 조쉬 허처슨이 동물과 교감하는 10대 소년으로 출연했다. <파이어하우스 독>의 개봉성적은 400만달러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북미 박스오피스 결과이며 정확한 순위는 화요일 이후 발표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북미) 2007. 4. 6 ∼ 4. 8(단위: 달러)
1 블레이드 오브 글로리(Blades of Glory)/2/3410/2300만/6838만
2 로빈슨 가족(Meet the Robinsons)/2/3435/1700만/5223만
3 우리 아직도 하고 있니?(Are We Done Yet?)/1/2877/1500만/1906만
4 그라인드하우스(Grindhouse)/1/2624/1159만/1159만
5 리핑 10개의 재앙(The Reaping)/1/2603/1008만/1008만
6 300(300)/5/2674/882만/1억9388만
7 와일드 혹스(Wild Hogs)/6/2825/683만/1억4545만
8 더블타겟(Shooter)/3/2353/580만/3665만
9 닌자거북이 TMNT(TMNT)/3/2811/493만/4672만
10 파이어하우스 독(Firehouse Dog)/1/2860/400만/525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