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박해일 주연의 <극락도 살인사건> 선두 질주
2007-04-11
글 : 강병진
4월 세째 주말 예매순위

한국영화가 3주에 걸쳐 순위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장과 군수>, <우아한 세계>가 예매순위와 박스오피스를 석권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극락도 살인사건>이 40%가 넘는 예매점유율로 4개 예매사이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극락도 살인사건>은 17인의 섬 주민 전원이 살인의 흔적만 남긴 채 사라진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예매성향이 스릴러 장르의 특징보다는 박해일을 따라가는 모양새다. 박해일의 전작 <소년, 천국에 가다>(37:63), <연애의 목적>(37:63) 등과 예매성향이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MK픽쳐스 측은 "스릴러 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15000석 정도의 대규모 시사를 했다“며 ”스릴러의 특징 외에도 공포나 유머에 대해 예상보다 관객들이 빨리 반응하고 있다. 비수기를 잘 견뎌낼 수 있다면, 장기적인 흥행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작사 측이 예상하는 주말 관객은 약 65만명 정도. 4월 12일에 개봉되는 <극락도 살인사건>은 서울 63개, 전국 330개 스크린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니콜라스 케이지의 <고스트 라이더>는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마블 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고스트 라이더>는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했던 영화. 김형호 실장은 "전반적으로 상위권 영화들에 남성관객들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남성예매점유율이 42%를 차지한 <고스트 라이더> 또한 액션장르의 관객성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3,4,5위는 <우아한 세계>와 <이장과 군수>, <천년학>이 경쟁을 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중에서 <이장과 군수>는 지난 8일까지 전국누계 94만 4천여 명을 기록(제작사 집계)한 것에 이어 11일 현재, 전국관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으로 화제가 된 <천년학>은 7~8%정도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장년층의 예매비율이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만큼 20대의 예매비율에서 열세를 나타내고 있다. <천년학>의 홍보사인 디어유 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일반시사에서도 다른 시사와는 달리 40대 분들의 비율이 20%정도 차지했고 다들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장기상영이 가능하다면 중장년층을 극장으로 나오게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무비
1. 극락도 살인사건 38.76%
2. 고스트 라이더 17.72%
3. 우아한 세계 12.27%
4. 천년학 7.32%
5. 300 5.13%

YES24
1. 극락도 살인사건 45.19%
2.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14.83%
3. 고스트 라이더 8.32%
4. 이장과 군수 6.81%
5. 천년학 6.61%

인터파크
1. 극락도 살인사건 40.4%
2. 고스트 라이더 14.3%
3. 우아한세계 11.9%
4. 이장과 군수 9%
5. 천년학 8.8%

티켓링크
1. 극락도 살인사건 40.7%
2. 고스트 라이더 22.2%
3. 천년학 9.4%
4. 우아한 세계 9.4%
5. 이장과 군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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