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연극 <다우트>,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2007-04-23
글 : 안현진 (LA 통신원)
<다우트> 책 표지

연극 <다우트>(Doubt)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2004년 초연한 이듬해 퓰리처상, 토니상, 뉴욕비평가협회상 등을 휩쓴 화제작으로 원작을 쓴 존 패트릭 셰인리가 각본과 연출을 겸할 예정.

<다우트>는 1964년을 배경으로 카톨릭 학교의 엄격한 원장 수녀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신부를 소아성애증환자로 의심하는 내용으로, 확실한 증거가 없는 느낌에서 오는 의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의 캐스팅은 협의중인데, 원장 수녀 역으로 메릴 스트립이, 신부역으로는 <카포티>의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이 거론되고 있다고 <버라이어티>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두 사람 사이를 오가는 제임스 수녀 역할의 배우도 물색 중이다.

국내에서도 연극을 통해 소개된 <다우트>는 <콩고> <얼라이브> 등을 통해서 각본가로 영화계와 연극계를 오가던 극작가 존 패트릭 셰인리는 실제로 가톨릭 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다우트>에서 다루고 있는 의심과 확신에 대해 셰인리는 "의심은 확신할 때보다 더 많은 용기와 에너지가 요구된다. 왜냐하면 확신이 잠시 멈추었을 때, 의혹은 끊임없이 치고 들어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12월1일 뉴욕에서 촬영을 시작하며 2009년 개봉을 목표로 각본 작업 중에 있다.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