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은 형사만 하는 게 아니다. 카메라에 걸리지 않기 위해 갖은 애를 쓰는 스탭들이야말로 잠복의 고수들 아닐까.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에서 임수정이 등장하는 이 장면도 스탭들의 잠복 솜씨가 맘껏 발휘된 경우다. 이동 촬영을 해야 했는데 일반적으로 배우의 머리 위에 붐을 내밀면 시커먼 그림자가 졌다. 결국 붐 오퍼레이터가 공중전화 아래 똬리를 틀고 사운드를 받아야 했다. 임수정의 환한 페이스가 아니었다면, 고난이도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엄청난 고통이었을 것이다.
씨네21
검색관련 영화
최신기사
-
[인터뷰] “유명한 소설을 각색할 때는 원작의 수준에 부응해야” <동조자> 돈 매켈러 공동 쇼러너·제작총괄(EP)·작가
-
[인터뷰] 철저한 베트남어의 구현 <동조자> 수전 다우니, 니브 피치먼 제작총괄(EP)
-
[인터뷰] ‘내 피의 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했다’, <동조자> 배우 호아 쉬안더, 샌드라 오
-
[인터뷰] “연출하고 싶게 만든 이유는 모든 에피소드에 있었다”, <동조자> 박찬욱 감독·총괄 프로듀서·공동 쇼러너
-
[리뷰] 베트남이라는 기억 전쟁, 비엣 타인 응우옌 소설을 박찬욱 감독의 연출로 시리즈화한 <동조자> 리뷰
-
[기획] 베트남 전쟁 그리고 스파이, <동조자> 리뷰와 제작진, 출연진 인터뷰
-
[인터뷰] <수사반장 1958> 한 시대의 아이콘이 된다는 것, 최불암 x 이제훈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