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스파이더 맨3>, 다소 주춤한 예매 1위
2007-05-17
글 : 강병진
5월 셋째 주 예매순위

<스파이더맨 3>의 흥행가도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주까지 예매율 정상에 오르면서 무난히 3주연속 1위를 달성했지만 <스파이더 맨3>가 지난주에 비해 예매율은 40% 가량 감소했다. <스파이더맨 3>가 지난 3주 동원한 관객 수는 어제(15일)까지 410만. 평일 관객 수 또한 매일 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지난주와 달리 6만~7만 명의 관객들이 찾고 있다.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 41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치고 3주차 감소율이 다소 크다"며 "블록버스터의 특징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관객평점이 낮고 높음을 떠나 초반에 관객이 많이 몰린 만큼 감소율이 높은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스파이더맨 3>의 예매율 하락에는 이번 주 개봉작인 <넥스트>도 한 몫을 했다. 2위 아래로는 모두 10% 이하의 예매율에 머물렀던 지난주와 달리 <넥스트>가 예매를 열면서 예매율에도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다. <못 말리는 결혼>이 20% 가량의 예매율로 2위를 지켰고, <넥스트>는 그와 큰 차이가 없는 격차를 보이며 3위로 진입했다. 또한 예매를 빨리 시작한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도 개봉 2주 전부터 대박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2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와 점유율은 현 시장상황에서 큰 의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주요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스파이더맨 3>가 스크린의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관객들의 접근성이 높은 극장들을 놓고 볼 때, 이미 <스파이더맨 3>를 본 관객들이 다른 영화를 찾기에는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이다. 김형호 실장은 "이번 주 전체박스오피스는 지난주에 비해 70%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밀양> <전설의 고향>이 개봉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에는 뚜렷하게 내세울 만한 대작이 없다"고 말했다.

맥스무비
1 스파이더 맨 3 24.21%
2 못말리는 결혼 21.57%
3 넥스트 19.89%
4 내일의 기억 7.22%
5 아들 7.13%

인터파크
1 스파이더맨 3 37.7%
2 못말리는 결혼 25.9%
3 넥스트 11.1%
4 눈물이 주룩주룩 9.5%
5 마리 앙투아네트 2.1%

YES24
1 스파이더맨 3 30.73%
2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19.22%
3 못말리는 결혼 13.46%
4 넥스트 12.54%
5 눈물이 주룩주룩 6.68%

티켓링크
1 못말리는 결혼 70.5%
2 스파이더맨 3 11.6%
3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4.3%
4 넥스트 4%
5 눈물이 주룩주룩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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