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비, 할리우드도 적실까
2007-05-21
글 : 김민경
워쇼스키 형제 <스피드 레이서>에 캐스팅

정지훈이 워쇼스키 형제의 <스피드 레이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2008년 5월 개봉예정인 <스피드 레이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마하 고고>를 각색한 자동차 레이싱 영화로, <매트릭스> 시리즈와 <브이 포 벤데타>에 이어 워쇼스키 형제가 내놓는 3년 만의 신작이다. <마하 고고>는 국내에선 <달려라 번개호>라는 제목으로 방영돼 국내서도 친숙한 작품. 주인공 스피드 역엔 <알파독>의 에밀 허시가, 레이서 X 역엔 <스모킹 에이스> <로스트>의 매튜 폭스가 캐스팅됐다. 크리스티나 리치와 수잔 서랜던도 조연으로 출연한다.

이로써 정지훈은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로 배우 데뷔한 지 1년 만에 할리우드에 진출한 셈이다. 정지훈 쪽에 따르면 이번 캐스팅은 아시아 지역에서의 가수 ‘비’의 유명세에 주목한 워쇼스키 형제가 연락을 취해와 성사됐다고. 그가 맡은 역할은 가업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예 레이서로 알려져 있다. 영화 내용을 공개할 수 없어 자세한 내용을 알려줄 수 없다는 정지훈쪽은 “단역이 아니라 영화 흐름에 ‘키’가 되는 비중있는 조연”이라고 짧은 설명을 덧붙였다. 정지훈은 보도자료를 통해 “할리우드 데뷔작이니 신인이란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5월25일 일본 도쿄돔 공연을 준비 중인 정지훈은 5월31일 촬영지인 베를린에서 열릴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뒤, 6월 미국 순회 공연을 마치고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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