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12년 만에 스크린에서 의기투합
2007-05-21
글 : 안현진 (LA 통신원)
새영화 <라이쳐스 킬>에서 형사 콤비로 연쇄살인범 추적
<히트>에서 함께 출연한 두 사람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가 새 영화 <라이쳐스 킬>(Righteous Kill)에서 연쇄살인범을 쫓는 형사 콤비로 호흡을 맞춘다. <히트> 이후 12년만이다. 6천만달러로 제작되는 저예산급 영화 <라이쳐스 킬>은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업 클로스 앤 퍼스널>을 연출한 존 애브넛 감독의 지휘 아래 8월6일 코네티컷에서 항해를 시작할 예정이다.

<버라이어티> <E!온라인> 등의 업계 소식지에 따르면,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는 계약의 세부사항에 대해서 꼼꼼히 논의한 후 출연을 결정했다. 존 애브넛 감독과 <88분>을 제작했던 밀레니엄 필름즈의 애비 러너는 <할리우드 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시대의 두 배우가 스크린을 누비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전까지 할리우드의 출연 계약 중에 가장 어려운 계약이었다고 말했다. 밀레니엄 필름즈의 대표이며 <라이쳐스 킬>의 제작자 중의 한명인 랜달 에머트는 <버라이어티>에 "영화사에 길이 남을" 이벤트라며, "이 영화에서는 두 배우가 계속해서 함께 등장한다"고 말했다. 두 배우의 협연은 친구사이인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 함께 출연하기를 원한 것이 동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 니로의 협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12년 전 마이클 만 감독의 <히트>를 통해 크레딧에 함께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그러나 범죄자와 형사로 마주했던 <히트>에서는 두 배우가 함께 나오는 장면이 거의 없었고, 그보다 이전에 출연한 <대부2>에서는 한 장면도 마주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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