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의 젊고 감각있는 감독들의 영화적 언어와 독특한 스타일을 통해서 관객을 기쁘게 하고 싶다"고 <사랑해, 뉴욕>의 제작의도를 밝힌 엠마누엘 벤비히는 2008년 1/4분기로 개봉을 정했다. <사랑해, 뉴욕>은 <사랑해, 파리>가 2006년 칸 영화제에서 소개된 것처럼 2008년 칸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뉴욕에서 사랑을 노래할 15명의 감독들은 뉴욕의 5개 자치구를 배경으로,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는 사랑을 각 5분 길이의 영화로 만들게 된다.
제작자 벤비히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13번째 감독이 연출할 예정인 이동 장면을 <사랑해, 뉴욕>이 <사랑해, 파리> 보다 활기찬 느낌을 전달하는 주요한 장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감독들의 크레딧은 공개되지 않을 예정인데, 그렇기 때문에 관객은 옴니버스 형식이 아닌 단일 서사구조로 감상이 가능하다고. 또한, 뉴욕에서 촬영하는 만큼 대사의 대부분은 영어로 진행된다. 벤비히는 "가능한 최대로 뉴욕을 표현하는 것"이 <사랑해, 뉴욕>이 바라보는 또 하나의 지향점이라고 말했다.
벤비히의 '도시에서 사랑찾기 여정'은 파리, 뉴욕을 이어 세번째는 중국이 될 예정이다. 2008년 여름을 겨냥하는 <사랑해, 중국>(China, I Love You)이 기획중인데, 스케치 단계이기 때문에 감독들이나 로케이션 장소, 컨셉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영화를 만드는 새로운 움직임"이 되기를 원한다는 벤비히는 미국을 거점으로 외국 감독들과 도시 프로젝트를 계속할 계획이다. "'도시와 사랑'이라는 컨셉은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정치적인 의미는 없다. 우리는 사랑이 우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사랑해, 뉴욕>이 나오기에 지금만큼 적당한 타이밍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