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2주 연속 1위
2007-06-04
글 : 안현진 (LA 통신원)
6월 첫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6월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는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이하 <캐리비안3>)가 지난주에 이어 정상을 지켰다. 5월 마지막 주에 개봉한 <캐리비안3>의 2주차 주말 성적은 4318만달러로, 개봉주와 비교해 매표 수입은 62% 하락했다. <캐리비안3>이 개봉 후 10일 동안 벌어들인 수입은 모두 2억1650만달러로, 시리즈의 전편인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이 같은 기간 동안 벌어들인 2억5800만달러에 못미치는 수입이다. 하지만 잭 스패로우가 세상의 끝까지 가서 벌이는 해상 모험의 전세계 수입은 6억253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시리즈의 문을 연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의 해외수입인 6억5300만달러를 곧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에 따르면, <캐리비안3> 해외수입은 영국, 독일, 한국 순서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비슷한 기간에 개봉한 <슈렉3> <스파이더맨3>는 각각 3위와 5위에 랭크됐다.

<사고친 후에 나-뜨악>
<미스터 브룩스>
지난 주말 개봉해 10위 안에 진입한 새 영화는 모두 3편으로 <사고친 후에 나-뜨악> <미스터 브룩스> <그레이시>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를 연출한 주드 아파토우 감독의 신작 <사고친 후에 나-뜨악>(Knocked Up)은 2928만달러로 2위에 랭크됐다. <그레이 아나토미>의 모델 출신 인턴 이지 스티븐스를 연기하는 캐서린 헤이글과 세스 로건이 출연하는 임신 코미디로 스크린 당 수입은 1만200달러다. 5위로 데뷔한 <미스터 브룩스>는 케빈 코스트너, 데미 무어, 윌리엄 허트, 마그 헬렌버그 등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스릴러로, <컷스로트 아일랜드>의 각본가 브루스 A. 에반스가 연출과 각본을 겸했다. <미스터 브룩스>에서 데미 무어는 정신분열자인 연쇄살인범과 협력하는 형사를 연기했다. 7위로 진입한 <그레이시>는 <불편한 진실>을 연출한 데이비드 구겐하임의 1970년대 가족영화다. 감독의 아내인 엘리자베스 슈와 더모트 멜로니가 사고로 오빠를 잃은 후 정신적 방황을 축구로 해소하는 15세 소녀의 부모 역으로 출연한다. <미스터 브룩스>와 <그레이시>의 개봉수입은 각각 1002만달러, 135만달러다.

제한 개봉한 영화 중에 눈에 띄는 영화는 러시아 스파이를 그린 <데이 와치>와 선댄스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아일랜드 산 뮤지컬 영화 <원스>, 곤 사토시 감독의 애니메이션 <파프리카>, 뤽 베송의 <앤젤 에이> 등이다. 이중 <데이 와치>와 <원스> <엔젤 에이> 등은 상영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6월5일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북미) 2007. 6. 1 ∼ 3(단위: 달러)
1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Pirates of the Caribbean: At Worlds End)/2/4362/4318만/2억1652만
2 사고친 후에 나-뜨악(Knocked Up)/1/2871/2928만/2928만
3 슈렉3(Shrek the third)/3/4109/2672만/2억5461만
4 미스터 브룩스(Mr. Brooks)/1/2453/1002만/1002만
5 스파이더맨3(Spider-man 3)/5/3402/750만/3억1826만
6 웨이트리스(Waitress)/5/605/202만/945만
7 그레이시(Gracie)/1/1164/135만/135만
8 버그(Bug)/2/1661/122만/122만
9 28주 후(28 weeks later)/4/1121/120만/2657만
10 디스터비아(Disturbia)/8/1035/1127만/767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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