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ON 정성진 실장과는 <남극일기>를 하면서 알게 됐는데, 항상 노력하는 모습이 같은 스탭으로서는 매우 보기 좋았다. 음, 뭐랄까, 평소 <씨네21>의 만원 릴레이를 보면서 내 이름이 안 나오기에, 이렇게 인기가 없었나 하는 생각했는데, 이렇게 추천을 받다니 매우 기쁘다. 2주 전인가 류성희 미술감독이 나온 걸 보고 나를 불러줄 줄 알았는데. (웃음) 어쨌거나 그런 면에서 (정)성진이에게 굉장히 고맙다. 다음 주자로는 박종원 감독이 좋겠다. 영화아카데미 1기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고, <영원한 제국>을 찍으면서 함께 작업했다. 최근에 준비하던 영화가 엎어졌단 얘기를 들었고…. 마음은 아프지만, 그렇다고 영화를 영원히 그만하는 것도 아니잖나. 더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에서 좋은 일에 추천하는 거니까, 흔쾌히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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