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치열한 1위 다툼, <슈렉 3>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
2007-06-18
글 : 강병진
6월 세째 주 흥행순위

녹색괴물과 13명의 사기꾼이 박스오피스 1위를 다투고 있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주말전국관객수 기준에 따르면 <슈렉>이 <오션스 13>을 약 5000명 차이로 따돌려 2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서울 관객 수의 기준으로 볼 때는 <오션스 13>이 1위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의 심영신 과장은 "박스오피스 순위선정에는 여러 가지 기준이 난립하고 있다. 통상적으로는 서울지역의 주말이틀간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오션스 13>을 박스오피스 1위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에 따르면, <오션스 13>은 토,일 양일간 14만2134명을 동원하여 13만1025명을 동원한 <슈렉 3>를 약 1만 명 차이로 제쳤다. 이에 대해 <슈렉3>의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김윤정 대리는 "외화들은 주로 서울에서 호응도가 높기 때문에 <오션스 13> 쪽에서는 서울 집계로 발표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편, 3위를 차지한 <황진이>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전국 100만명 고지를 넘어섰지만 개봉 전 인지도에 비해서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스크린 수 또한 현재 전국 414개, 서울 86개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지만 7월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빠르게 감소할 전망이다. 개봉 4주차를 맞은 <밀양>은 드디어 손익분기점인 전국 15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일요일까지 전국 237개, 서울 5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밀양>은 주말동안 8만1784명을 동원하여 전국 누적관객 153만8420명을 기록, 6위를 차지했다. 홍보사에 따르면 <밀양>은 개봉 4주차에도 일일 평균 2만명이상의 관객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중장년층 관객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매니아들 사이에서 <밀양>을 재관람하는 움직임이 크기 때문이라는 평이다.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와 <러브 & 트러블>이 각각 4,5위를 차지했으며 이누도 잇신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 <황색눈물>이 8위로 진입했다.

국내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07/06/15 ~ 2007/06/17

1 슈렉3/6.6/CJ엔터테인먼트/36만4452/206만6772/1
2 오션스 13/6.14/워너브러더스 코리아/35만9414/43만4591/새로진입
3 황진이/6.6/시네마서비스/13만8888/91만7751/2
4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5.23/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12만3576/426만6422/3
5 러브 & 트러블/6.14/프라임엔터테인먼트/8만7809/10만2747/새로진입
6 밀양/5.24/시네마서비스/6만9651/141만2052/4
7 메신져 - 죽은자들의 경고/5.31/프라임엔터테인먼트/3만4704/20만3419/5
8 황색눈물/6.7/스폰지/1만2603/1만7161/15
9 시간을 달리는 소녀/6.14/CJ엔터테인먼트/1만829/1만2457/새로진입
10 열세살, 수아/6.14/스폰지/1255명/1410명/새로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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