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8주 만에 되찾은 정상. <검은 집>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2007-06-25
글 : 강병진
6월 넷째 주 흥행순위

한국영화가 지난 4월 <극락도 살인사건> 이후 8주 만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다. 황정민 주연의 <검은 집>이 개봉 첫 주 51만 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하며 1위로 진입한 것. <검은 집>은 이시유스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한 보험조사원이 사이코패스 환자들의 음모에 휘말린다는 공포영화다. <검은 집>은 당초 18세 이상 관람가라는 제약 때문에 극장가에서 고전이 예상됐지만, 역대 한국공포영화 중 개봉 스코어 3위에 달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전국 353개, 서울 91개라는 대규모 스크린과 황정민이라는 흥행카드가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 편, 영화관입장관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 1,2위였던 <오션스 13>과 <슈렉3>은 각각 3,4위로 내려왔으며 롤랑조페 감독의 <4.4.4>는 8만2967명을 동원하며 4위로 진입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는 개봉 5주째를 맞은 지금까지 전국480만 7000명을 동원, 매주 약 10만 명 정도의 관객이 찾고 있는 만큼 박스오피스에 큰 변동이 없을 경우, 올해 처음으로 500만 명 고지를 달성할 전망이다. <황진이>는 전국관객 100만 명을 넘어선 후로는 증가세가 둔감해졌다. 개봉 둘째 주에는 13만8888명을 동원한 <황진이>는 셋째 주를 맞아 5만8272명을 불러 모으는 데 그치며 6위로 내려왔다. 손익분기점인 전국 350만 명에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스오피스에서 가장 실속을 차리는 영화는 <밀양>이다. 손익분기점인 150만 명을 넘긴 <밀양>은 지난주에도 약 3만2000명을 동원, 누적관객 163만4289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이번 주에는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가 개봉될 예정.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국 약 600개의 스크린을 점령할 전망이다.

국내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07/06/22 ~ 2007/06/24

1 검은집/6.21/CJ엔터테인먼트/34만3026/43만9706/새로진입
2 오션스 13/6.14/워너브러더스 코리아/26만8463/94만4589/1
3 슈렉3/6.6/CJ엔터테인먼트/23만8340/253만0361/2
4 4.4.4./6.14/쇼박스(주)미디어 플렉스/8만2967/11만6695/새로진입
5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5.23/소니픽쳐스릴리징브에나비스타/7만9485/444만9997/4
6 황진이/6.6/시네마서비스/5만8272/111만4979/3
7 러브 & 트러블/6.14/프라임엔터테인먼트/4만7597/20만5374/5
8 뜨거운녀석들/6.21/UPI/3만8640/5만337/새로진입
9 밀양/5.24/시네마서비스/3만5017/152만7822/6
10 두 번째 사랑/6.21/프라임엔터테인먼트/3만785/4만2143/새로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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