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로봇들이 예매시장을 점령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신작인 <트랜스 포머>가 70%를 넘는 예매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맥스무비의 기록으로 볼 때 개봉 첫 주 약 67%의 예매율을 기록한 <스파이더 맨 3>와 69.58%를 기록한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와 비교할 때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트랜스 포머>는 전국 912개 스크린을 점령했던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 만큼의 스크린 수는 가져가지 않을 전망이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미국에서 신청한 <트랜스포머>의 프린트 수는 약 500개로 디지털 상영등을 합쳐 전국 약 600개의 스크린에 머무를 전망이다. <트랜스 포머>의 높은 예매율을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비해 적은 스크린 수 때문으로 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여름방학을 맞은 10대 관객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어서 장기 흥행도 점쳐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랜스 포머>가 70%이상의 예매량을 가져가면서 나머지 영화들은 모두 한 자리수의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8주만에 한국영화의 기세를 알린 <검은 집>은 약 8%의 예매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오션스 13>과 <슈렉 3>는 각각 3,4위를 차지했다. 변신로봇이 활개를 치는 가운데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는 영화는 <밀양>이다. 지난 주말까지 16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밀양>은 이번 주 예매순위에서도 건재함을 드러냈다.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이 개봉하는 7월 11일까지는 <트랜스 포머>의 기세를 꺽을 영화가 없는 상황이다. 변신 로봇들이 세울 기록들에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맥스무비
1 트랜스포머 74.28%
2 검은 집 8.99%
3 오션스 13 7.95%
4 슈렉 3 4.94%
5 밀양 1.37%
티켓링크
1 트랜스포머 84.2%
2 검은집 5.5%
3 슈렉3 3.4%
4 오션스 13 3.2%
5 밀양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