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트랜스포머> 개봉 11일 만에 전국 400만 돌파
2007-07-09
글 : 강병진
7월 둘째 주 흥행순위

변신로봇의 질주가 빠르다. <트랜스포머>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개봉 11일 만에 전국관객 400만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 7월 8일까지 서울 170개, 전국 687개 스크린에서 상영된 <트랜스포머>는 주말동안에만 전국 125만 8000명을 동원해 전국누적관객 418만6000명을 기록했다. <스파이더맨 3>가 개봉 2주차에 세운 기록이 약390만 명이고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가 약 388만 명이었던 점을 볼 때도 빠른 속도다. 더군다나 <트랜스포머>의 스크린 수가 다른 두 영화에 비해 적었던 점을 감안해도 놀라운 부분. <트랜스포머>는 할리우드에서도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7월 3일 개봉한 <트랜스포머>는 2745만 달러의 오프닝 수익을 올리며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을 누르고 역대 화요일 개봉 영화사상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또한 주말까지 1억 525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라따뚜이><다이하드4.0>을 누르고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개봉 3주차를 맞은 <검은 집>은 <트랜스포머>의 활개에도 2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물론 점유율에서는 약 70%의 차이가 있다. 지난 주말까지 전국 271개, 서울 53개 스크린을 지킨 <검은 집>은 주말동안 12만1929명을 동원해 전국누적관객 129만1107명을 기록했다. 닐 마샬 감독의 영국산 공포영화 <디센트>는 개봉 전부터 전해진 입소문이 공포영화매니아들을 자극해 3위로 진입했으며, <택시 4>는 4위를 차지했다. 당초 5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는 5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주춤한 상황이다. 7주차 째 롱런 중인 <밀양>은 관객 수는 줄었으나, 순위에서는 큰 변동 폭을 보이지 않으며 지난 주말까지 전국누적관객 170만308명을 동원했다. 개봉을 2주나 앞둔 <화려한 휴가>의 10위 진입은 지난 주 부터 대구, 부산, 광주에서 진행된 무료시사회 때문이다. 시사회 진행을 위해 배급사에서 극장 쪽에 관객 수에 상응하는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극장관객 수를 집계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기록된 것이다.

국내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07/07/06 ~ 2007/07/08

1 트랜스포머/6.28/CJ엔터테인먼트/149만211/420만2071/1
2 검은집/6.21/CJ엔터테인먼트/13만9444/116만9324/2
3 디센트/7.5/롯데엔터테인먼트/10만2648/12만3085/새로진입
4 택시 4/7.5/스튜디오 2.0/8만5382/9만9189/새로진입
5 오션스 13/워너브러더스코리아/6.14/7만1012/133만2501/3
6 슈렉3/6.6/CJ엔터테인먼트/5만8039/279만2723/4
7 캐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5.23/한국소니픽쳐스릴리징브애나비스타영화/1만3530/454만8299/5
8 밀양/5.24/시네마서비스/7015명/159만4047/8
9 러브 & 트러블/6.14/5277명/26만2000/11
10 화려한 휴가/7.26/CJ엔터테인먼트/4343명/5864명/새로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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