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막이 올랐다.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7월12일 오후 7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오후 6시30부터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에서는 개막작인 <별빛 속으로>의 황규덕 감독과 정경호, 김민선, 차수연, 김C 등의 배우가 입장하면서 부천시민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으며, 특히 ‘피판가이’로 선정된 이완과 송창의는 레드카펫뿐만 아니라 개막식 무대인사에서도 소녀 팬들의 함성세례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사회자 김태우, 추상미의 무대 진행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 홍건표 조직위원장은 “86만 부천시민과 함께 부천을 찾은 영화인 및 관객을 환영한다”며 “판타지의 도시 부천에서 부천영화제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달라”는 당부의 말로 개막을 선언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한상준 집행위원장은 개막 인사를 통해 “어제 비가 와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의 한 장면처럼 오히려 신나는 영화제가 될 것 같다”며 개막식에 참석한 감독, 배우 및 스탭들, 그리고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10년 전 회고전의 주인공이었다가 심사위원장으로 부천에 돌아온 정창화 감독은 “어려운 소임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이렇게 늦게나마 불러준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퓨전국악그룹 IS밴드의 공연으로 흥을 돋운 개막식은 개막작인 <별빛 속으로>의 상영과 함께 끝이 났다.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22일까지 복사골 문화센터와 부천시민회관, 부천 일대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33개국 215편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