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마돈나>의 씨름 연습 장면은 부산의 한 폐교에서 찍었다. 이른 봄이라 다들 파카를 껴입고 있었다. 씨름해야 하는 (류)덕환이와 덩치 셋만 빼고 말이다. 언제나 웃통을 벗고서 추위와 싸워야 했던 이들의 필수품은 담요. 담요가 없으면 샅바를 시합용이 아니라 보온용으로 사용했다. 그런 상황을 모르면 씨름판에서 웬 패션쇼 그럴 것이다. 덩치들에겐 모래찜질 장면(아래)만큼 뜨듯한 촬영이 있었을까. 보면 알겠지만, 모래 덮어주는 이해준 감독이나 모래에 눌린 덩치 셋이나 다들 편안한 표정들이다.”
씨네21
검색관련 영화
최신기사
-
[LIST] 김도연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
[LA] 끝내 검투사까지 재등판한 할리우드, <트위스터스> <비틀쥬스 비틀쥬스> 등 속편 열풍… <글래디에이터 II>는?
-
[culture stage] 메리 스튜어트_Marry Said What She Said
-
[오수경의 TVIEW] Mr. 플랑크톤
-
여기 여기, 정보 담아가세요!, 노인, 장애인 관객이 알아두면 좋을 영화 활동
-
극장 에티켓은 극장에 가야 배울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전용 관람이 필요한 이유
-
[인터뷰] 당신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예술을 보러 가다> 출연자 시라토리 겐지 감독 미요시 다이스케, 가와우치 아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