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오 오죤필름 대표
“엄태웅은 <실미도> 때 처음 봤는데, 배우 엄태웅보다는 인간 엄태웅으로 형, 동생처럼 친해졌다. 사실 굉장히 착하고, 개구쟁이 같은 면이 있는 친구인데 처음에는 아무래도 잘 안 드러냈었다. 그러다 같이 소주 한잔 했는데, 배우로서 자기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더라. 그런 인간적인 면이 참 좋았다. 이 돈은 큰 액수는 아니지만, 참가인들이 영화인인들 만큼 영화인을 위해 쓰여졌으면 좋겠다. 특히 스탭 중에 많은 사람들이 사실상 말도 안 되는 삶을 살고 있지 않나. 그런 힘든 분들을 위해 쓰여졌으면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