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어디서 볼 수 있나요?” 개봉 3주 만에 주말 58개의 개봉관 모두에서 교차상영 혹은 하루 1,2회 상영되는 처지가 된 <기담>을 극장에서 보기 위한 관객들의 문의가 거세다. 입소문을 듣고 영화를 보려했으나 막상 상영관을 찾을 수 없게 된 관객들은 온라인상에서 ‘영화소비자로서 극장쪽에 <기담>의 상영을 바란다’는 서명운동을 벌이거나, 어째서 상영관을 늘리지 않은지 제작사에 문의하고 있다. <디 워>와 <화려한 휴가>가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지난 8월1일 전국 201개관에서 개봉한 <기담>이 15일까지 불러들인 관객은 전국 60만명선. 개봉 첫주부터 개봉관 대부분에서 전회상영을 보장받지 못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나쁘지않은 성적이다. 제작사는 이러한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14일 주연배우인 김태우, 이동규의 팬클럽과 열혈 블로거를 초청하여 배우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재밌는 상업영화가 관객과 만날 시간을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힌 영화사 도로시 장소정 대표는 현재 “강남권과 강북권에 각각 1개관씩 거점을 둔 장기 상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담>은 올해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서 신인 감독의 영화, 해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영화들을 초청하는 ‘자발테기’ 섹션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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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사이에 껴 교차상영 신세… 관객들 ‘상영운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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