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합작영화인 <므이>의 베트남 개봉이 검열당국에 의해 연기됐다. 이유는 무서운 장면이 많다는 것. 하지만 타이의 영자일간지인 <방콕포스트>는 “현재 베트남 당국은 공포영화 제작과 수입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므이> 또한 그러한 정책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에서는 다민족인 킨(kinh)족과 나머지 59개 소수민족 사이의 관계가 매우 민감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부가 나서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을 정도. 하지만 소수민족을 유령으로 묘사한 몇몇 공포영화들이 이들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 영화관리국의 한 관계자는 “소수민족을 유령으로 묘사하면서 그들을 마치 사람을 속이거나 물에 오염물질을 흘리는 존재로 그리고 있는 베트남 공포영화가 많아지고 있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 <므이> 또한 베트남 소수민족 여성이 그려진 초상화의 전설을 소재로 한 탓에 검열의 선을 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므이>의 베트남쪽 제작사인 폭상은 “<므이>는 잔혹한 장면보다 아름다움과 두려움에 집중한 영화”라며 “정부의 검열정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므이>의 투자와 국내 마케팅을 진행한 아이엠픽쳐스쪽은 “베트남 내의 배급은 <므이>의 베트남쪽 제작사인 폭상이 전부 관리한다”며 별다른 입장표명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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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이> 검열에 걸려 베트남 개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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