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전문가 100자평] <사랑>
2007-09-11

<태풍>을 만들던 시기에 잔뜩 들어가 있던 중압감을 떨쳐서인지 영화가 좋아졌다. 곽경택 감독의 영화는 남자들의 세계가 물씬 느껴지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그간 양념에 불과했던 남녀간의 사랑을 메인으로 내세운 것이 이색적이다. 물론 기반은 여전히 마초니즘이다.

요란한 겉치레나 기교가 없는 <사랑>은 그 투박함 덕분에 매력이 느껴지는 영화다. 시작을 보면 과정과 끝이 모두 짐작이 가지만 그래서 어쩌라고. 신파의 매력이란 뻔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에 있는 게 아닐까? 세상이 점점 각박해져가서인지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보고 느끼고 싶어진다면 <사랑>이 적절한 선택이 될 것 같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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