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영화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제작사인 미디어아지트가 관객에게 보내는 편지를 띄웠다. 감사의 글이지만 내용은 심각하다. 미디어아지트는 “최소 10만여명을 넘겨 추석 시즌까지 개봉을 바라던 계획과는 큰 차이가 생겼다”며 “개봉 2주차에 들어가는 9월12일, 개봉관이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개봉 첫주 전국 192개였던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스크린 수는 38개만 남아 있는 상태. 서울에서 상영되고 있는 극장은 성북구에 위치한 아리랑시네센터가 유일한 곳으로 홍보사인 유쾌한 확성기쪽은 “프로모션 과정에서 배포한 예매권조차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배급사인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쪽은 “전국 38개도 추석시즌을 앞둔 상황에서 최대한 노력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쇼박스 홍보팀의 최근하 대리는 “이번주 개봉작인 <본 얼티메이텀>과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등 4개 영화가 각각 350개에서 400개 이상의 스크린을 점유했다”며 “쇼박스가 배급하는 모든 영화가 잘되면 좋겠지만,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기에, <브라보 마이 라이프> 외에도 ‘그들만의 리그’를 바라보는 영화는 수두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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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마이 라이프> 개봉 2주차에 스크린 38개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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