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영화제 개막식이라도 열리나요?’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이 봤다면 이렇게 물어봤을지 모를 정도로 한국 영화계의 최고 스타들을 9월11일 서울 삼성동의 한 결혼식장으로 불러모은 주인공은 <타짜>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과 <그놈 목소리> <너는 내 운명>의 안수현 프로듀서. 충무로에서 촉망받는 이들 감독과 프로듀서는 7년 동안의 연애를 끝마치고 이날 결혼식을 올렸다. <타짜>의 주인공 조승우의 사회로 진행된 결혼식에서 주례는 최 감독의 영화 두편에 출연했던 백윤식이 맡았고, 축가는 최 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찍어줬던 리쌍이 불렀다. 하객 또한 쟁쟁했다. 안성기, 천호진, 설경구, 김혜수, 황정민, 김남주, 염정아, 김지수, 봉태규, 전지현, 임수정 등 배우와 이현승, 박찬욱, 박진표, 김성수, 유하, 정윤철, 장준환, 구자홍 등 감독, 김주성(CJ엔터테인먼트), 김미희·차승재(싸이더스FNH), 오정완(영화사 봄), 이유진(영화사 집), 노종윤(노비스엔터테인먼트), 조민환(나비픽처스) 등 영화사 관계자, 그리고 안정숙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까지 약 500명의 영화인이 참석했다. 두 사람은 앞서 보낸 ‘너는 내 운명’이라는 제목의 청첩장을 통해 연애과정을 소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00년 9월 당시 싸이더스 사무실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연애를 하면서 “없으면 보고 싶고 만나면 헤어지기 싫어”지는 단계가 됐고, 마침내 이날 결혼에 골인했다. 감독님, PD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2세는 프로듀서 겸 감독으로 기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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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의 최동훈 감독과 <너는 내 운명>의 안수현 프로듀서, 9월11일 화촉을 밝히다
사진제공 라임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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