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오사카와 비슷한 점이 많아요. 분위기도 그렇고, 아줌마들 패션도 비슷하고(웃음).’ 재일교포의 삶과 애환을 다룬 <박치기! Love & Peace>의 여주인공 나카무라 유리는 실제로도 재일교포 4세다. 부산 사투리를 구사할 줄 아는 어머니를 둔 그녀에게 부산은 고향처럼 편안한 존재다.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은 이번이 두번째. 작년엔 짧게 머문 까닭에 아쉽게도 영화는 보지 못했다. 어제 개막식 행사에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돼 즐겁다는 그녀에게 가장 인상 깊은 사람을 물으니 엉뚱한 대답이 돌아왔다. “소속사의 인연으로 SM 엔터테인먼트의 수행을 받았는데, 소녀 팬들이 운전기사 아저씨를 알아보고 '오빠~'를 외치더라고요. 하하하.”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제스처를 섞어 가며 열심히 얘기하는 모습이 가녀린 첫인상과 무척 달라보였다. 하긴, 나카무라 유리는 2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사와지리 에리카의 뒤를 이어 <박치기!…>의 여주인공 경자 역을 따낸 차세대 스타다. 극중 일본 연예계에서 재일교포 출신으로 시련을 겪는 경자처럼 힘든 일도 많았지만, 국적을 떠나 ‘나카무라 유리’ 자체를 봐주는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내년엔 꼭 자신의 작품을 들고 부산을 찾겠다는 그녀의 행보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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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투리 정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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