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힘이 세다? 아일랜드에서 불어온 연풍이 가을 관객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9월20일 개봉한 아일랜드의 음악영화 <원스>가 개봉 2주째를 마무리하는 10월3일 현재 4만5천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전국 10개관에서 개봉하여 하이퍼텍 나다 등에서 평일 포함 평균 관객 점유율 65%를 꾸준히 기록한 끝에 3주차인 지난 주말에는 개봉관을 12개로 확대했다. 배급사인 영화사 진진은 4주차에는 개봉관이 더욱 늘어나고 대부분의 극장에서 10월 말까지 상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가박스 코엑스 등의 멀티플렉스가 2개관을 할당하는 등 ‘블록버스터급’ 대우를 마다하지 않는 것도 <원스>의 돌풍을 보여주는 사례다. 선댄스를 거쳐 지난 여름 미국의 틈새시장에서 제작비의 몇 십배를 회수한 슬리퍼히트가 한국에서도 재연된 것이다. 또한 거리의 악사와 체코 이민자 소녀가 음악적 영감을 주고받는 <원스>는 영화의 특성상 O.S.T 판매까지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극장 앞에서는 O.S.T 구입처에 대한 관객의 문의가 줄을 잇고, 소니BMG에서 발매한 O.S.T 음반은 10월1일까지 5천장 이상 판매됐다. 일반적인 개봉작 O.S.T가 1천장을 넘기기 힘든 가운데 엄청난 히트라 할 만하다. 개봉 직후 <원스> O.S.T는 주요 온라인 음반매장에서는 O.S.T 판매순위 1위를, 알라딘에서는 음반 종합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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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 관객 큰 호응, O.S.T 판매까지 동반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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