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브레이크 키드>
10월 첫주 북미 박스오피스는 지난 주에 이어 <게임 플랜>이 정상을 지켰다. 벤 스틸러의 새 코미디 <하트브레이크 키드>는 2위로 데뷔했는데, 개봉성적은 1400만 달러다. <박물관이 살아있다!>로 지난 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재미를 톡톡히 본 벤 스틸러는, 견딜 수 없는 여자와 결혼했으나 신혼여행에서 이상형을 만나게 되는 괴로운 남자를 연기했다. <하트브레이크 키드>는 1972년 일레인 메이가 연출한 동명 영화의 리메이크로, <덤 앤 더머> <메리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붙어야 산다> 등의 코미디를 연출한 패럴리 형제의 신작으로 성인용 코미디를 표방해 R등급을 받았다. <E!온라인>은 같은 주 마이크로 소프트의 게임 신작 <헤일로3>이 출시된 것에 빗대 “벤 스틸러의 후광효과(Halo Effect)가 없었다”고 했고, 마이크로 소프트도 출시 첫주 수입이 3억달러를 넘은 경사를 발표하며, “<헤일로3>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이 최근 할리우드의 박스오피스를 위축시킨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화순위 집계업체 ‘박스오피스 모조’의 브랜든 그레이는 영화의 호소력이 미약한 탓이라며, 3주 연속 이어진 침체된 분위기가 타산업의 활황에 영향 받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더 다크 이즈 라이징>
<마이클 클레이톤>
지난 주 신규개봉작은 <하트브레이크 키드> 외에 <더 다크 이즈 라이징> <필 더 노이즈> 2편이다. 아동용 판타지 <더 다크 이즈 라이징>는 372만달러를 벌어들이며 5위로 진입했다. <더 다크 이즈 라이징>은 <게임 플랜>에 이은 가족용 영화다. 어둠과 대면할 운명을 타고난 어린 소년이 그의 운명을 받아들이면서 펼쳐지는 어드벤처로, 수잔 쿠퍼의 베스트셀러를 스크린으로 옮긴 첫번째 영화다. <필 더 노이즈>는 제니퍼 로페즈가 제작한 10대를 겨냥한 영화로, 1015개 관에서 개봉해 34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순위는 7위에 랭크됐다.
소규모 개봉작 중에는 조니 클루니의 법정 스릴러 <마이클 클레이톤>이 눈에 띈다. <본>시리즈의 각본가 토니 길로이의 연출 데뷔작으로 <버라이어티>는 올해 가장 성공한 소규모 개봉 영화로 <마이클 클레이톤>을 꼽았는데, 15개 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고 결과는 70만 달러에 달했다. 다음 주말 2400개 스크린으로 확대 개봉할 예정이다. 지난 주 개봉한 <다즐링 리미티드>와 <색, 계>는 각각 2개관에서 19개관으로, 단관에서 17개관으로 확대했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10월9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7. 10. 5 ∼ 7(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게임 플랜(The Game Plan)/2/3105/1626만/4281만
2 하트브레이크 키드(The Heartbreak Kid)/1/3229/1403만/1403만
3 킹덤(The Kingdom)/2/2802/934만/3136만
4 레지던트 이블3(Resident Evil: Extinction)/3/2848/430만/4347만
5 더 다크 이즈 라이징(The Seeker: The Dark is Rising)/1/3141/372만/372만
6 굿 럭 척(Good Luck Chuck)/3/2467/350만/2910만
7 필 더 노이즈(Feel the Noise)/1/1015/340만/340만
8 결단의 순간 3:10(3:10 to Yuma)/5/2567/304만/4855만
9 브레이브 원(The Brave One)/4/2358/226만/3431만
10 미스터 우드콕(Mr. Woodcock)/4/1950/202만/223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