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뱀파이어 영화 <30 데이즈 오브 나잇> 북미 1위
2007-10-22
글 : 안현진 (LA 통신원)
10월 셋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30 데이즈 오브 나잇>
공포영화 <30 데이즈 오브 나잇>이 박스오피스의 새로운 승자가 됐다. 가을 비수기에 접어든 극장가는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독식하는 대신, 매주 3~4편의 신작이 튀지 않는 성적으로 개봉했는데, 10월 셋째주 역시 <30 데이즈 오브 나잇> <곤, 베이비, 곤> <더 컴백스> <렌디션> 등 신작이 개봉한 가운데 <30 데이즈 오브 나잇>이 정상을 차지했다. 데뷔 성적도 1600만달러로, 1위로 데뷔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수입이다. <30 데이즈 오브 나잇>은 스티브 나일즈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태양이 지평선 너머로 넘어가면 30일 동안 어둠 속에서 지내야 하는 알래스카의 마을에 피에 굶주린 뱀파이어들이 침공하며 벌어지는 호러 영화다. 샘 레이미가 제작했으며 <하드 캔디>의 데이비드 슬레이드 감독이 연출, 조시 하트넷, 멜리사 조지, 대니 휴스턴 등이 출연했다.

<곤, 베이비, 곤>
<렌디션>
평단의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개봉한 벤 애플랙의 연출작 <곤, 베이비, 곤>은 6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5위에 진입했다. 보스턴에서 일어난 어린 소녀의 유괴사건을 조사하는 탐정이 주인공으로, 사립탐정 패트릭 켄지 역을 벤 애플렉의 동생 케이시 애플렉이 연기했고, 미셸 모나한, 모건 프리먼 등이 출연했다. 스포츠 코미디 <더 컴백스>는 585만달러의 개봉수입으로 6위에 올랐다. 지독하게 운 없는 코치와 오합지졸의 대학 풋볼팀이 챔피온십을 향해 돌진하는 내용이다. 10위 안에 진입한 마지막 신작 <렌디션>은 417만달러로 9위에 랭크됐다. 제이크 질렌홀, 리즈 위더스푼이 출연한 <렌디션>은, 할리우드의 신소재, 분쟁지역과 미국의 관계를 다룬 영화다. 이집트에서 태어난 남자가 테러리스트로 오인받으면서 겪는 고문과 억류를 그렸다. 할 베리와 베니치오 델 토로가 출연한 신작 <씽즈 위 로스트 인 더 파이어>는 1100개 스크린에서 개봉했지만 160만달러를 벌어들이는 데 그쳐 10위 안에 진입하는 데는 실패했다. 한편, 팀 버튼 감독의 1993년작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3D 버전으로 리마스터링 되어 개봉해 514만달러를 벌어들이며 8위에 올랐다.

지난 주말 상위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7970만달러이며, 여름 성수기 이후 5주 연속 침체기가 이어졌다. <곤, 베이비, 곤> <더 컴백스> <렌디션> 등의 신작들이 다수 개봉했음에도, 지난 주 1위로 개봉한 타일러 페리의 <나는 왜 결혼했을까?>와 디즈니의 가족영화 <게임 플랜>이 2위와 3위에 포진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찾는 관객의 심리가 엿보였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10월23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7. 10. 19 ∼ 21(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30 데이즈 오브 나잇(30 Days of Night)/1/2855/1600만/1600만
2 나는 왜 결혼했을까?(Why Did I Get Married?)/2/2034/1210만/3886만
3 게임 플랜(The Game Plan)/4/3301/812만/6915만
4 마이클 클레이톤(Michael Clayton)/3/2585/710만/2198만
5 곤, 베이비, 곤(Gone Baby Gone)/1/1713/600만/600만
6 더 컴백스(The Comebacks)/1/2812/585만/585만
7 우리는 밤을 지배한다(We Own the Night)/2/2362/550만/1978만
8 크리스마스의 악몽 3D(The Nightmare Before Christmas)/1/564/514만/514만
9 렌디션(Rendition)/1/2250/417만/417만
10 하트브레이크 키드(The Heartbreak Kid)/3/2782/390만/321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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