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게임의 대명사로 알려진 동명의 게임을 영화화한 <히트맨>. 원작 게임 팬들을 배려한 부분도 적지 않지만, 영화 <히트맨>은 게임이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요소인 살벌한 폭력 연출과 냉철한 캐릭터 묘사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게임의 경우 킬러라는 직업의 특성을 살린 캐릭터 '에이전트 47'의 카리스마와 반사회적 소재라는 평을 받을 정도의 높은 폭력 수위로 유명했다. 그러나 영화는 악당이라기 보다는 단지 킬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가슴 따뜻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덕분에 무수한 총격전들은 기존 액션 영화와 구별되는 뚜렷한 개성을 가지지 못했다. 몇몇 장면들은 게임 팬들로 하여금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지만 오래 지속하는 힘이 부족하다. 킬링타임용 액션 영화를 찾는 관객에게 적당해 보인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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