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디즈니의 마법, 한주 더 통했다 <마법에 걸린 사랑> 2주 연속 1위
2007-12-03
글 : 안현진 (LA 통신원)
12월 첫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마법에 걸린 사랑>

2007년 마지막 달의 첫번째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는 전주 1위로 데뷔한 디즈니의 <마법에 걸린 사랑>이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왕자와의 행복한 결혼을 꿈꾸던 동화 속 공주 지젤이 계모의 질투로 마법에 걸려 현대의 뉴욕에 오는 이야기로, 에이미 아담스, 패트릭 뎀시, 제임스 마스덴 등이 출연했다. <마법에 걸린 사랑>의 2주차 수입은 1702만달러고, 누적수입은 7060만달러다. 2위와 3위 역시 전주에 이어 <디스 크리스마스>와 3D 애니메이션 <베오울프>가 자리를 지켰다.

추수감사절이 지나가고 전반적으로 잠잠한 극장가를 반영하듯 순위가 크게 변동이 없는 가운데, 10위권 안으로 진입한 새 영화는 <어웨이크> 한 편이다. <어웨이크>는 한국영화 <리턴>과 동일한 소재를 선택한 스릴러로, 월스트리트의 은행원이 ‘수술 중 각성’을 겪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개봉성적은 601만달러이며, 헤이든 크리스텐슨이 심장 수술 중 깨어나는 은행원으로, 제시카 알바가 그의 아내로 출연했다.

12월1일에는 12월7일 개봉하는 뉴라인 시네마의 신작 판타지 <황금 나침반>이 873개 상영관에서 이른 유료 시사회가 열렸다. 스튜디오는 좌석의 85%가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유료 시사회는 블록버스터 영화에는 드물게 실시되는 홍보 수단으로, 1억8천만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 판타지에 관객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어웨이크>
<야만인들>

지난 주말 상위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총 수입은 7660만달러로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천만달러 적은 수치다. 한편, 소규모 개봉전략을 택한 영화 <야만인들>과 <다이빙 벨과 나비>가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야만인들>은 4개 극장에서 15만달러, <다이빙 벨과 나비>는 3개 극장에서 7만5천달러를 벌어들였다. <다이빙 벨과 나비>는 전신이 마비된 남자가 눈꺼풀을 움직여 책을 써낸 실화에 근거한 영화로 줄리앙 슈나벨 감독의 작품이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과 로라 리니가 병든 노부를 돌보는 남매를 연기하는 <야만인들>은 12월21일 상영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11월26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7. 11. 30 ∼ 12. 2(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2/3730/1702만/7062만
2 디스 크리스마스(This Christmas)/2/1858/840만/3681만
3 베오울프(Beowulf)/3/3249/788만/6861만
4 어웨이크(Awake)/1/2002/601만/601만
5 히트맨(Hitman)/2/2468/580만/3020만
6 산타는 괴로워(Fred Claus)/4/3420/555만/5983만
7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2/2310/515만/2035만
8 노 컨트리 포 올드 맨(No Country for Old Men)/4/995/450만/2303만
9 꿀벌 대소동(Bee Movie)/5/3150/447만/1억1764만
10 아메리칸 갱스터(American Gangster)/5/2699/427만/1억2173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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