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으로 25회를 맞이하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Independent Spirit Award)에서 토드 헤인즈 감독의 <아임 낫 데어>와 제이슨 라이트먼 감독의 <주노>가 최다부문 후보에 올랐다. 6명의 각기 다른 배우들이 밥 딜런의 페르소나를 연기하는 <아임 낫 데어>는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 모두 네개 부문의 후보에 오르는 동시에 신설된 ‘로버트 알트먼상’을 수상하게 됐고, 예상치 않게 임신한 10대 소녀가 입양할 부모를 찾는다는 내용의 코미디영화 <주노>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모두 네개 부문의 후보로 지목됐다. 그외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작품은 마이클 윈터보텀이 연출하고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한 <마이티 하트>, 줄리앙 슈나벨의 <다이빙 벨과 버터플라이>, 구스 반 산트의 <파라노이드 파크>.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세비지스>의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톡 투 미>의 돈 치들, <스타팅 아웃 인 더 이브닝>의 프랭크 란젤라, <어거스트 이브닝>의 페드로 카스타네다, <색, 계>의 양조위가 이름을 올렸고, 여우주연상 후보로는 <마이티 하트>의 안젤리나 졸리, <주노>의 엘렌 페이지, <인터뷰>의 시에나 밀러, <브로큰 잉글리시>의 파커 포시와 <색, 계>의 탕웨이가 지목됐다. 남녀주연상 후보에 모두 이름을 올린 <색, 계>는 작품상과 감독상 부문에서는 후보지명을 받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아파트 수리공에게 피살된 인디영화 제작자 겸 배우 에이드리언 셸리는 유작 <웨이트리스>로 최우수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제작비가 2천만달러 미만인 저예산 인디영화만를 대상으로 하는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는 지난 1984년에 처음으로 창설되었고, 오랜 전통에 따라 올해 역시 오스카 시상식이 열리기 하루 직전인 2월23일 캘리포니아 샌타모니카 해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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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후보 발표, <아임 낫 데어> <주노>가 최다부문 후보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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