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스미스 주연의 <나는 전설이다>가 개봉 첫 주를 박스오피스 1위로 시작했다. 리처드 매드슨의 ’전설’적인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는 전설이다>는 지난 12일 개봉하여 주말까지 전국 96만2600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했다. 윌스미스의 영화가 한국에서 환영받지 않은 작품이 없다는 걸 감안해도 놀라운 수치다. 전국 389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나는 전설이다>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황금나침반>, <내셔널 트레져2>와 함께 연말시즌의 승자를 놓고 3파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위는 <색즉시공 시즌 2>가 차지했다. 전편과 똑같은 관습의 유머로 비판을 받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찾는 관객이 많았다는 후문. 서울 89개, 전국 417개 스크린에서 동원한 관객수는 약 67만명(배급사 집계)이다. 지난 주까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어거스트 러쉬>는 3위로 내려왔으며 <연애시대>를 연출한 한지승 감독의 신작이자, 김태희의 연기변신으로 화제가 된 <싸움>은 4위를 차지했다. 지난 주 5위에서 8위로 내려온 <식객>은 지난 12일 전국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한국영화로서는 <디워>, <화려한 휴가>에 이은 3번째 흥행작이 됐다. 이번 주에는 <황금나침반>과 <내셔널트레져2>외에도 감우성, 최강희 주연의 <내사랑>과 한예슬 주연의 <용의주도 미스신>이 개봉될 예정. 지난 주 부터 시작된 극장가의 연말시즌은 이번 주 부터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07. 12. 14 ~ 12. 16(단위: 명)
1 나는 전설이다/12.12/워너/35만4456/50만4246/새로진입
2 색즉시공 시즌2/12.12/CJ/21만6194/30만4148/새로진입
3 어거스트 러쉬/11.29/CJ/12만1708/116만4156/1
4 싸움/12.13/시네마서비스/8만8455/14만253/새로진입
5 세븐 데이즈/11.14/프라임/4만7704/184만7852/2
6 색, 계/11.08/CJ/3만8437/176만5840/4
7 헤어스프레이/12.06/KD/3만3123/25만2970/3
8 식객/11.1/CJ/1만5082/295만46/5
9 마녀배달부 키키/11.22/대원/7473명/2만3689/13
10 열한번째 엄마/11.29/쇼박스/5592명/32만80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