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임권택] 감독의 왕중왕
2007-12-24
글 : 강병진
2007 디렉터스 컷 어워즈의 ‘디렉터 오브 디렉터’상 수상한 <천년학> 임권택 감독

“당신은 감독 중의 감독입니다.” 2007년의 마지막 영화시상식인 2007 디렉터스 컷 어워즈가 <천년학>의 임권택 감독에게 ‘디렉터 오브 디렉터’란 이름의 상을 바쳤다. 디렉터스 컷 어워즈는 한국 영화감독들의 투표로 한해를 결산하는 자리로,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 대표인 이현승 감독은 “네트워크의 설립 10주년을 맞아 ‘디렉터 오브 디렉터’상을 제정했다”며 “‘최고의 감독상’으로 해야 할지, ‘디렉터 오브 디렉터’로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밝혔다.

영화감독들이 뽑은 올해의 감독상에는 <밀양>을 연출한 이창동 감독이 선정됐다. 올해의 제작자는 <천년학>을 만든 키노투의 김종원 대표로 <화려한 휴가>를 제작한 기획시대의 유인택 대표와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올해의 연기자에는 송강호와 전도연이 선정됐으며 올해의 신인연기자에는 <즐거운 인생>의 장근석과 <좋지 아니한가>의 황보라가, 그리고 올해의 독립영화감독에는 <은하해방전선>을 연출한 윤성호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가져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국영화감독네트워크는 이 밖에도 그동안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준 18명의 감독들을 선정해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한국영화를 사랑해준 관객에 대한 보답으로 감독 1인당 2장의 티켓을 사서 문화소외계층이 영화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선정했던 올해의 영화인과 공로상, 전문가상 부문은 올해에는 선정부문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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