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거둔 또 하나의 쾌거. 전수일 감독의 신작 <검은 땅의 소녀와>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유연미가 제7회 마라케시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강원도 탄광촌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서 유연미는 진폐증에 걸린 아버지, 정신지체 오빠와 함께 사는 아홉살 소녀 영림을 훌륭하게 연기해 주목받은 바 있다.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마라케시국제영화제는 ‘아프리카의 칸영화제’라고 불릴 만큼 규모가 큰 영화제. <검은 땅의 소녀와>는 지난 베니스영화제 오리존티 부문에 초청돼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과 리나 만자 카프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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