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하드 캔디>에서 보여준 솜씨가 심상치 않더니만, 공포영화로 넘어와서도 역시 실망을 시키지 않았다. 30일간 어둠이 지속 되는 특별한 공간이 주는 매력, 액션과 호러의 균형있는 조화가 돋보이지만 이야기가 주는 매력은 없다. 특히 흥미로운 대목은 흡혈귀와의 대결이 아닌, 살아남은 사람들 속에서 벌어지는 어쩔 수 없는 참극의 상황이다. 부드러운 이미지가 강했던 조쉬 하트넷의 강인한 캐릭터도 기억에 남는다. 다만 흡혈귀들의 포스가 약한데다 라스트의 대결이 너무 빈약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락용 공포영화로서는 즐길거리가 많은 작품이다.
김종철/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편집장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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