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1억달러 넘기며 2주 연속 1위
2007-12-31
글 : 안현진 (LA 통신원)
12월 넷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

‘비밀의 책’을 둘러싼 국보급 음모에 미대륙이 한 주 더 열광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이하 <내셔널 트레져2>)이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것. <내셔널 트레져2>가 개봉 2주차에 벌어들인 수입은 3563만달러로, 지난 주 수입과 더해져 누적수입이 1억2403만달러에 달했다. 지난 주말 상위 10위 안에 랭크된 영화 중 누적수입 1억달러를 넘은 영화는 모두 4편으로, <내셔널 트레져2> <앨빈과 슈퍼밴드> <나는 전설이다> <마법에 걸린 사랑>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해 5주 연속 침체를 보였던 가을 극장가의 슬럼프를 확실히 벗어난 모습이다.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
<워터호스: 심해의 전설>

10위 안에 새로 진입한 영화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와 <워터호스: 심해의 전설>이다.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는, 2004년 개봉한 <에일리언 VS. 프레데터>의 속편으로 전편에서 최후를 맞은 프레데터의 몸에서 태어난 ’프레데리언’이 출현하며 시작된다. 에이리언과 프레데리언은 인간을 공격하고, 이 난장판에 프레데터까지 가세하는 이야기. 첫주 수입은 1005만달러이고 6위에 올랐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등 아동용 판타지를 만들어 온 월든미디어가 소니 픽처스와 함께 만든 <워터호스: 심해의 전설>은 920만달러를 벌어들여 7위에 랭크됐다. 한편, 10위 안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덴젤 워싱턴, 포레스트 휘태커가 출연한 <그레이트 디베이터스>가 11위에 올라섰다. 골든글로브 드라마 작품상 부문 후보로 오른 <그레이트 디베이터스>는 1930년대 미국 남부에서 벌어진 흑인 토론팀에 대한 영화로, 주말 동안 63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개봉한 제한상영작 중에서는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데어 윌 비 블러드>가 2개 극장에서 개봉해 18만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잭 니콜슨, 모건 프리먼 주연의 <버킷 리스트>는 16개 극장에서, 마르잔 사트라피의 그래픽 노블 <페르세폴리스>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동명의 영화도 7개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했다. 스페인 호러 영화 기대작인 <오퍼니지> 역시 18개 극장에서 선을 보여 23만달러를 벌어들였다.

2007년 마지막 주 미국 극장가의 상위 12편의 영화가 벌어들인 수입은 총 1억6920만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18%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1월1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7. 12. 28 ∼ 12. 30(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내셔널 트레져: 비밀의 책(National Treasure: Book of Secrets)/2/3832/3563만/1억2403만
2 앨빈과 슈퍼밴드(Alvin and the Chipmunks)/3/3484/3000만/1억4237만만
3 나는 전설이다(I am Legend)/3/3636/2752만/1억9460만
4 찰리 윌슨의 전쟁(Charlie Wilson’s War)/2/2575/1176만/3450만
5 주노(Juno)/4/998/1030만/2568만
6 에일리언 VS. 프레데터2(Aliens vs. Predator: Requiem)/1/2611/1005만/2688만
7 워터호스: 심해의 전설(The Water Horse: Legend of the Deep)/1/2772/920만/1682만
8 P.S 아이 러브 유(P.S. I Love You)/2/2464/910만/2339만
9 스위니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2/1249/800만/2671만
10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6/2262/650만/1106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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