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엄마 <꿀벌대소동> 보여주세요!” 개봉 첫주 41만여명을 동원했던 <꿀벌대소동>이 1월10일 현재 전국관객 51만8천여명(배급사 집계)을 돌파했다. 가족관객의 호응 덕이지만 사실상 아빠, 엄마를 조른 아이들의 입심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게다가 <꿀벌대소동>은 지금까지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모든 영화의 메인홍보 타깃인 20대를 제외하고 부모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홍보를 담당한 영화인 박지영 팀장의 말에 따르면, <꿀벌대소동>은 EBS, 투니버스, 애니원 등 아이들이 주로 보는 채널에 광고를 집행했으며 흔히 네이버, 다음, 맥스무비로 대표되는 온라인 광고 또한 네이버의 어린이사이트인 주니버를 비롯해 야후꾸러기, 퍼피레드 등 아동 대상의 사이트를 집중공략했다. 물론 영화를 보자고 조르는 건 아이들이어도 막상 카드를 긁는 건 부모인 터라 아빠가 보는 일간지 광고와 이지데이 등 엄마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도 빼놓지 않았다고. 뿐만 아니라 캐릭터 그림이 들어간 샤프와 지우개, 스티커들을 가족들이 주로 오가는 시청광장, 청계천광장, 남산타워에서 나눠주는 이벤트를 벌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우리도 효과를 가늠하지 못했다”는 박지영 팀장은 “<꿀벌대소동>을 계기로 이제는 한국에도 가족영화시장이 정착되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는 다른 선물보다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가 제일 잘 먹힌다”는 게 그녀가 전한 팁이다.
씨네21
검색
부모와 아이들 공략한 <꿀벌대소동> 마케팅 적중
관련 영화
최신기사
-
[LIST] 김도연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
[LA] 끝내 검투사까지 재등판한 할리우드, <트위스터스> <비틀쥬스 비틀쥬스> 등 속편 열풍… <글래디에이터 II>는?
-
[culture stage] 메리 스튜어트_Marry Said What She Said
-
[오수경의 TVIEW] Mr. 플랑크톤
-
여기 여기, 정보 담아가세요!, 노인, 장애인 관객이 알아두면 좋을 영화 활동
-
극장 에티켓은 극장에 가야 배울 수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전용 관람이 필요한 이유
-
[인터뷰] 당신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 씨, 예술을 보러 가다> 출연자 시라토리 겐지 감독 미요시 다이스케, 가와우치 아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