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감수만 하는 거라니까요. 허영만 화백이 영화 <식객>의 속편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한다는 소식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식객>의 제공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2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식객2>를 이룸영화사와 쇼이스트가 공동제작하며 허영만 화백이 <식객>의 각본을 맡았던 신동익 작가와 함께 시나리오를 공동집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식객>의 전체 시리즈를 기획한 이성훈 PD의 말에 따르면, 당초 허영만 화백과 이야기한 것은 시나리오를 감수하기로 했던 것이었다고. 1편의 소고기에 이어 김치를 소재로 하는 2편의 이야기는 한국의 김치와 일본의 기무치가 벌이는 대결을 그릴 예정. 원작에는 없는 이야기인 터라 허영만 화백이 감수를 하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연재에 포함할지 검토하겠다는 약속이 전부였다고 한다. 이성훈 PD는 “선생님이 역정을 내지는 않으셨지만, 많이 당황하신 것 같았다”며 “뜻밖의 보도에 허영만 선생님이 수많은 기자들로부터 확인전화 세례를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제공사의 오버가 만든 오보이지만, 그만큼 허영만 화백의 손길에 많은 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뜻일 듯. 현재 3월 말에 초고완성을 목표로 시나리오 작업 중인 <식객2>는 오는 8월에 촬영을 시작해 2009년 설날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김강우, 이하나, 임원희 등 전편의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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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만 화백, <식객2>는 감수만 하기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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