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격전의 승자가 가려졌다. 연휴를 앞둔 지난 1월 31일 개봉한 영화들 가운데 박용우, 이보영 주연의 <원스어폰어타임>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첫 주를 3위로 시작한 <원스어폰어타임>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더 게임>과의 접전끝에 지난 2월 10일까지 전국에서 118만 7086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했다. 투자·홍보를 담당한 아이엠픽쳐스측은 연휴기간 동안 KTX에서 관람한 관객 수를 합치면 120만 4093명이라고 밝혔다. 연휴기간동안 귀성객들의 기차이용이 많아지면서 약 2만명가량 되는 관객이 영화를 관람한 것이다.
2위는 개봉 5주차를 맞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이 차지했다. 연휴동안 설날개봉영화들과 함께 박스오피스 정상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었던 <우생순>은 지난 주말 38만6090명을 동원, 전국관객 377만8387명(통합전산망 집계)을 불러보았다. 3,4위는 각각 <6년째 연애중>과 <더 게임>이다. 특히 <더 게임>은 개봉 첫 주 전국에서 약 48만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극장가에 예상치 못한 돌풍을 일으킨 작품. 개봉 10일만인 지난 2월 9일에는 전국 117만 6795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상위권 순위를 간만에 한국영화들로 채운한 주였지만, 다음 주 부터는 오스카 후보작들이 대거 개봉될 예정. 이번 주에 개봉하는 <추격자>가 한국영화가 간만에 찾은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국내 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배급/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08. 2. 8 ~ 2. 10(단위: 명)
1 원스어폰어타임/1.31/CH/42만69/110만2994/3
2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1.10/싸이더스/38만6090/377만8387/2
3 6년째 연애중/2.5/스튜디오2.0/38만214/67만3552/새로진입
4 더 게임/1.31/프라임/37만9495/118만7796/1
5 마지막 선물/1.31/쇼박스/12만2916/21만105/새로진입
6 슈퍼맨이었던 사나이/1.31/CJ/11만7734/50만5642/4
7 명장/1.31/롯데/10만3946/34만5453/5
8 찰리윌슨의 전쟁/2.6/UPI/7만5167/13만8246/새로진입
9 라듸오 데이즈/1.31/싸이더스/4만5090/19만6709/6
10 엘라의 모험 : 해피엔딩의 위기/1.24/쇼박스/4만1328/29만66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