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 리뷰]
<27번의 결혼 리허설> 언론에 첫 공개
2008-02-22
글 : 최하나

일시 2월23일 2시 대한극장

이 영화
제인(캐서린 헤이글)은 택시 뒷좌석에서 옷을 갈아입으며 하루 두탕의 결혼식을 뛸 만큼, 결혼 그 자체와 사랑에 빠져있는 여자다. 청첩장, 웨딩케이크, 드레스 준비에 이르기까지 웨딩 플래너를 자처해 친구들의 결혼식을 뒷바라지하는 그녀는 그러나, 정작 짝사랑하는 상사 조지(에드워드 번즈)는 여우같은 동생 테스(말린 애커맨)에게 빼앗겨버린다. 한편 결혼식 칼럼을 쓰는 기자 케빈(제임스 마스덴)은 들러리 역할만을 자임하는 제인을 흥미로운 소재라고 생각해 그녀에게 접근하고, 제인은 자신의 본심을 감춘 채 동생 테스의 결혼식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100자평
유능하고 인정받는, 그러나 연애에 있어서만큼은 영 불운한 그녀와 금발의 미모로 남자를 손쉽게 사로잡아버리는 그녀.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당신이 그녀라면> 등 다수의 영화로 만나온 익숙한 인물 구도다. 눈앞에서 꿈의 남자를 빼앗겨버린 제인과 온갖 거짓말로 약혼 반지를 받아내는 테스. 관객이 어느 편에 서게 될지는 자명하고, 영화가 준비해놓은 그녀들의 미래 또한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다. 로맨틱 코미디와 싱글 여성의 자아찾기를 적당히, 안전하게 배합해놓은 <27번의 웨딩 리허설>은 새롭지는 않지만, 억지스럽지 않게 드라마를 이어가고 <그레이 아나토미>로 친숙한 캐서린 헤이글은 뻔한 장면에도 묘한 활기를 불어넣는 재능을 보여준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작가 알린느 브로쉬 맥켄나가 각본을 썼고, <스텝업>의 앤 플레쳐가 연출했다. 최하나/<씨네21>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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