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편이 온다. ‘본’ 시리즈와 <터미네이터>가 나란히 시리즈 후속편의 윤곽을 드러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 9억5천만달러를 벌어들인 본 시리즈는 “함께 일할 수 있어야만 참여하겠다”고 입을 맞춰온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 감독이 소원대로 재결합하게 되면서 4편 제작이 공식화됐다. 하지만 실제 촬영을 언제쯤 시작하게 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이라크를 배경으로 한 <그린 존>을 함께 작업 중인 맷 데이먼과 폴 그린그래스가 이미 다른 영화들로 일정이 가득 차 있기 때문. 데이먼은 스티븐 소더버그의 <인포먼트>와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휴먼 팩터>에 출연을 앞두고 있고, 그린그래스 또한 베트남전쟁을 조명하는 <They Marched into Sunlight>를 차기작으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본 시리즈가 막강한 흥행 파워를 자랑하는 만큼, 다른 프로젝트들을 제치고 우선 순위를 차지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천 베일을 존 코너로 내세운 <터미네이터4>는 2009월 5월22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5월22일은 미국에서 흥행의 교두보로 꼽히는 메모리얼 데이 주말로, <터미네이터4>는 이미 개봉을 예약해놓은 <박물관이 살아있다2>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미녀 삼총사>의 맥지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는 존 코너를 지도자로 한 인간 저항군이 로봇에 맞선 전쟁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다. 그 밖에도 다른 대작들이 대거 포진한 2009년 5월은 블록버스터들의 각축장이 될 조짐이다. J. J. 에이브럼스의 <스타트렉>,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 오프인 <엑스맨: 울버린>, 드림웍스의 3D애니메이션 <몬스터 vs 에일리언> 등이 2009년 5월 일제히 극장가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