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숙명>은 현장 분위기가 좀 험악했잖아요. 상황들이 안 좋으니까 스탭들도 고생하고. 그래서 좀 재밌는 사진을 찍어보자, 사진 보면서 좀 웃어보자 그랬어요. 그래서 광각으로 한명씩 찍은 건데, 반응이 좋으니까 한데 묶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촬영에만 28일이 걸렸고, 레이어만 174개니까. 한달 넘게 작업해서 만들었죠. 야외 버전을 먼저 만들고, 그 다음에 분위기 괜찮아서 세트 버전 만들고. 사실 배우들은 안 찍을 거라 생각했는데 적극 협조했어요. 박한별은 제대로 해보겠다면서 2시간 표정 연습하고 와서 재촬영했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고, 이 사진이 어느 정도 역할을 했죠.”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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