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몽골을 헤매는 탈북자 부자(父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크로싱>(감독 김태균ㆍ제작 캠프B)이 18일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작보고회를 통해 공개됐다.
영화<크로싱>은 함경도 탄광마을에 살고 있던 평범한 남자 용수(차인표)가 아내의 병을 고칠 약과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건너가지만 쫓기는 신세가 돼 돌아오지 못하고, 11살 난 아들 준이(신명철)가 아버지를 찾아나서면서 서로 엊갈리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차인표는 탈북자 아버지 '용수'역을 연기하며, 실제 아버지로서 "만약 내 아이가 굶고 있고 아픈데 약이 없을 때, 누군가는 그 아이를 위해 뛰고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은 마음으로 연기했다"며 "사람답게 살기 위해, 생명을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린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영화<크로싱>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설명하였다. 영화 소재가 소재이다 보니 정치적인 문제를 고려해 김태균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정치적으로는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며 "그보다는 사람의 본질을 보는 영화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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